[개인구조] 미모의 아깽이 삼남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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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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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06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구조자 정보 : 한민정 / 010-2290-1209 / 서울시 관악구 남현동

구조 일시 및 장소 : 18년 6월 7일

구조 동물 정보 : 고양이, 수컷 2 암컷 1, 2개월령






산에서 내려와 화단 급식소에서 밥을 먹고 다시 돌아가는 삼색이를 처음 본 건 작년 8월 즈음이었어요. 불볕 더위에도 수유 중이었는지 젖이 퉁퉁 불어있던 삼색이가 워낙 미묘였고, 너무나 힘들어 보여서 눈에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잊을만 하면 삼색이와 마주치곤 했는데, 올 봄부터 본격적으로 주택가에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것 같아서 TNR 계획을 세우던 차, 삼색이가 임시로 꾸린 급식소 화단 앞 빌라 마당에서 출산을 한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출산한지 6주가 됐을 무렵부터 삼색이가 보이지 않고, 아직은 좀 더 꽁꽁 숨겨놓고 돌볼 시기의 새끼들이 화단 급식소에 나와 있는 걸 보게 되었지요그렇게 2주를 지켜보다가 어미인 삼색이가 죽어있는 걸 화단 옆으로 치우셨다는 동네 분의 말씀을 듣게 되었고,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아깽이를 구조할 만한 상황이 아닌데,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새끼들을 급식소에 데려다 놓았을 때는 삼색이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믿을만한 사람이 나라고 생각한 게 아니었을까, 그런 삼색이의 믿음을 차마 외면 할 수 없었어요.


그렇게 새끼들을 데리고 오게 되었고, 어미와 떨어져 3주를 화단에서 버틴 2개월령 아깽이들입니다.






*노랑이는 구조 당시 이동가방 안에서도 물과 사료를 먹을 정도로 성격이 좋아요호기심이 왕성하고, 매우 활발 합니다. 독립적인 것 같으면서도 애교가 많고 체구가 가장 작은데, 사료를 빨리 먹지를 못해서 다른 형제들이 다 먹고 그루밍을 할 동안에도 코를 박고 사료를 먹고 있어요참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기냥이에요. (남아)

 





*삼색이는 어미를 닮아 꼬리가 짧고 휘었습니다사람 친화적이고, 애교가 많고 활발해요2개월령 아깽이의 사랑스러움을 다 갖고 있습니다.

 





*베트냥이는 화단에 있을 때도 지나가는 사람들조차 본 적이 없다 할만큼 겁이 많아서 늘 숨어있었어요. 삼색이와 노랑이는 쉽게 잡아서 데리고 올 수 있었는데, 구조 과정에서 두려움을 느낄 일들이 여럿 있었고 그 덕에 아직까지 먼저 사람에게 다가오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