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밍키'를 떠나보내며, 후원해 주셨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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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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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강아지 밍키(2001년 3월 19일~2014년 3월 4일)
 
밍키는 일본에서 살던 강아지입니다.
가끔 한국에 들어오는 엄마를 따라 왔다가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기 3일 전부터 아팠습니다.
그 무렵엔 약도 떨어져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에 도착할 때까지 물도 안 먹고 있었습니다.
일본 집에 도착해서는 며칠만에 큰 소리로 짖었어요.
다음 날 아침, 늘 다니던 병원에 갔는데 산소호흡기 처치만 해보고 괜찮다고 해서 밍키를 데리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밍키가 물을 먹더군요. 그러다 원목의자에 올라가고 싶어해서 올려줬는데 저를 빤히 쳐다보다가 고개를 젖히고 떠났습니다.
 상상도 못하는 마지막이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워서 다른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다음날 밍키 화장을 시키는 동안, 나무 앞의 까만 새가 너무너무 울더군요. 밍키 화장이 끝나는 순간까지 새가 울었습니다.
밍키 화장 시작부터 끝까지... 새가 울었습니다.
 
밍키는 잘 있는지, 어디쯤 가고 있을지, 저도 따라가고 싶을 만큼 그 슬픔이 너무 큰 채로 살아오다가
우연히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루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직접 만나뵈러 왔습니다.
만나는 동안 밍키에 대한 너무나도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내용에 너무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저만이 알고 있던 밍키와의 추억이 있는데 그런 아름다운 기억 속에서 잘 지내고 있는 밍키 모습이었습니다.
하염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교감이라는 것이 가능할까도 싶었는데 루나님과의 대화 속에서 우리 밍키를 다시 보는 듯 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마음이 편안해지리라고 상상도 못했던 터였습니다.
밍키가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을 것만 같았거든요.
그런데 아름다운 하늘나라에서 엄마 모습도 보고 있는 우리 밍키를 생각하면 말할 수 없이 행복해지고 더욱 용기 내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우리 밍키와의 추억에 감사합니다.
밍키를 다시 느끼게 해주신 루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대신 좋은 일 해주시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 감사드립니다.
어디선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밍키의 예쁜 마음이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루나님을 통해 밍키어머님이 50만원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작성_회원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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