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카라봉사대 - 이효리님과 함께 포천 애신동산 다녀왔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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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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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85
 
 
2012년 10월 카라봉사대 - 포천에 위치한 애신동산 보호소에 다녀왔습니다.
앞서 공지해드린 대로 애신동산 보호소는 자체집계 약 800 여 마리의 동물들이 사는 대형보호소 입니다.
 
산 자락 경사진 곳에 위치한 견사들이 판잣집 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데요.
견사수만 해도 160개가 넘는다고 하니까 그 규모가 엄청나죠?
 
오늘 카라봉사대는 아이들 겨울대비용 견사 비닐막 작업과
카라의료봉사대 선생님들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합니다.
 


매달 봉사가는 보호소에 사료 지원해주시는 감사한 ANF~
애신동산 아이들이 푸짐하고 배불리 먹을수 있게 되었어요.
감사드립니다! 
 
"애신동산 스머프 대원들의 활약상, 함께 하시죠^0^"
 
 
봉사자들을 반기는 애신동산의 아가들
너무나도 넓은 보호소에서 800여 마리의 아이들에게 모두 사랑을 나눠주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어렸을때 사람을 따를 수 있도록 신경써주지 않으면, 
성견이 된 아이들은 사람을 심하게 경계해 다가오지 않는 것은 물론, 성격 또한 사나워 진다고 합니다.
 
위의 아이들은 어릴 때 격리해둔 아이들이라서 사람을 무척 잘 따른답니다.
입양을 원하시면 아이들 얼굴 잘 봐주시구요. 카라 사무국으로 전화주세요.
 
 
사람을 경계하는 아이들도 많지만,
이렇게 사람이 지나갈때면 사람의 손길이 그리워 만져달라며 애원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봉사자 분들도 계속 그곳에 상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늘 외로운 아이들입니다.
평일에 시간 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많이 찾아주셔서 아이들에게 정을 나눠주셨음 좋겠어요.

 
차우차우를 닮은 이 아이는 중성화도 완료되어있고 사람을 잘 따라서 견사가 아닌 밖에서 자라는 아이입니다.
만져주려고 하면 저렇게 발라당 누워 무한애교를 부리는 사랑스러운 아이 ^^
 
 
각자의 개성이 있지만 , 한눈에 봐도 한가족이라는 걸 알수 있을만큼 똑~ 닮았죠?
아마 이 아이들은 모두 구조된 아이들이 아닌 ,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처음 한, 두마리 아이들로 시작됬을 보호소는 이미 포화의 포화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시절에는 중성화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어쩌면 이런 상황은 당연한 결과 일지도 모릅니다.
끊임없는 번식과 , 병들어 죽어가는 아이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위해 애신동산 중성화 프로젝트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카라봉사대와 애신동산 봉사자들 뿐 아니라 많은분들의 큰 관심과 도움 필요 합니다.
 
 
본격적인 봉사 전에, 약도도 체크하고, 자신이 속한 팀도 다시 한번 확인해야겠죠?^^

 
카라 임순례 대표님께서도 일찍 오셔서 아이들 견사들 쭉 둘러보셨어요.

 
보호소 직원분들과 이것저것 상의도 하시구요~~

 
본격적인 비닐막 작업이 시작됩니다.
남자분들이 무거운 비닐을 들고 산을 오르고 내려야 했기때문에 이날 많이 힘드셨을꺼예요!
수고해 주신 남성 분들에게 많은 박수를 보내주세요~~~ 짝짝짝
 

 
비닐이 날아가지않게 꼼꼼하게 케이블 타이로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올 겨울에 애신동산 아이들이 카라 봉사대 덕분에 훈훈한 겨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미로처럼 되어있는 보호소라, 애신동산의 기존 봉사자분들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총 5팀으로 나뉘어서 견사를 맡아 비닐막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각 팀당 한분씩 맡아주셔서 카라 봉사대를 인솔해 주셨습니다.


 
중성화를 위한 아이들 포획팀
 
작은 규모의 사설보호소와는 달리 애신동산 아이들은 사람을 경계하기 때문에 쉽게 잡을 수가 없습니다.
개체수가 많다보니 그 만큼 사람 손길을 받을 기회가 없었겠죠..
마취총을 이용해서 한마리씩 포획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마취는 카라봉사대가 출동하기전부터 일요일마다 오셔서 중성화 수술을 지원해 오시던 한병진 선생님이 해주셨습니다.
혼자서 많은 아이들을 마취하고 중성화 하시느라 힘이 드셨을텐데 , 이제 저희도 많은 힘이 되겠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카라의료봉사대 수의사 선생님들께서 휴일을 반납하고 이곳 아이들의 중성화를 위해 먼길을 달려오셨습니다.
이 날 중성화 수술뿐 아니라 , 다친 아이들의 응급수술까지 해주신 장봉환 선생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처음 카라 의료봉사대에 참여해주신 오혜진 선생님과 소준경 선생님!
먼저 카라쪽으로 연락을 주셔서 함께 참여 할수 있게 되었어요.
 
환영합니다~~

 
늘 적극적으로 도움주시는 서정주 선생님과 나재인 선생님!
수술하기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묵묵히 참여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털이 많이 엉킨 애들은 미용도 꼭 해주어야 해요~
습하고 깨끗하지 않은 곳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이라 진드기나 피부질환이 심각한 아이들이 많아요.
의료봉사뿐 아니라 미용봉사도 절실하답니다.

 
애신동산에 도움주시는 전문 미용봉사자분이 계시더라구요.
미용을 기다리고 있는 요 녀석도 정말 이쁘죠?^^

 
이 녀석은 자신의 몸보다 두배는 더 커보였는데요.
여기저기 뭉친 털때문에 얼굴도 알아보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사람을 너무 경계하다 보니 쉽게 잡을 수가 없어서 결국 마취총을 이용해서 미용을 해야했는데요.
 
 
엉킨 털을 벗겨내니 이렇게 작고 이쁜 아이가 나타나네요.
'미안해, 조금만 참으렴'

 
견사 곳곳에서 봉사대 대원들이 열심히 활약하고 있습니다.^^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하늘색의 천사들!! 아름다운 카라봉사대의 모습이예요.

 
짜잔~~ 오랜만에 이효리님께서 봉사에 참여해주셨어요.
이효리님께서 큰 기부해주신 덕분에 애신동산의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항상 유기동물을 위해 도움주시는 이효리님 !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이상순님도 함께 와주셨는데요. 일요일날 사설보호소에서 봉사하며 데이트 하는 커플..
역시 최고에요.^^

 
 
옆선이 아름다운 이분은 방송인 안혜경님이세요.
지난번 꽁꽁이네 보호소 봉사때도 와주셨는데 이번에 또 함께 해주셨어요.^^

 
꼼꼼하게 비닐막 작업을 해주신 혜경님~^^

 
봉사도 입양도 후원도 적극 힘써주시는 이상순 & 이효리 커플!
비닐막 고정을 위한 케이블 타이를 건네는 손길, 두분이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끼리 , 같은 마음을 가지고 봉사를 다닐수 있다는게 정말 아름다운 일인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카라 봉사대에 많이 참여해 주세요
 
 
맛있는 점심시간 입니다. 오늘의 점심은 몸에도 좋고 동물들에게도 좋은 채식 쌀국수와 김밥!
 
 
임순례 대표님이 직접 라면의 물을 따라주고 계십니다.
자상하신 우리 대표님

 
저번 9월 봉사때에도 카라봉사대를 위해 과일을 후원해 주신 '오빠네 과일과게(http://www.obbane.co.kr)에서
대규모 봉사임에도 과일을 왕창 후원해 주셨어요.
바나나 , 포도 , 달달한 홍시 , 메론 , 귤까지 ㅎㅎ  모두 배불리 과일 먹을수 있었어요!

 
간식을 구걸하다 지쳤는지 돼강(돼지 강아지)이가 잠을자고 있네요.
처음 보호소에 답사를 갔을때에는 가녀린 아이였는데,
몇주가 지나니 이렇게 돼강이가 되어버렸네요.
 
돼강이여도 괜찮아.. 넌 너무 사랑스러워
 
 
카라의 오순애 이사님께서도 방문해 주셨습니다. 무척이나 아이들을 좋아하시는 이사님^^
애신의 친구도 그런 이사님의 마음을 알고 있나봐요~

 
요 녀석은 또 한번 발라당 이네요 ㅎㅎ

 
사람의 손길이 무척이나 그리웠을 아이들,  만져주니 너무도 좋아하는 아이들 모습에 더 짠해집니다.

 
배불리 점심식사를 마쳤으니 비닐 작업을 마무리 하러 갑니다~~

 
중간중간 더러운 것들도 치워주구요.

 
중간중간 애신동산의 아이들이 감시 하고 있으니 , 일을 게을리 할수가 없었어요.

 
힘을 내어 일하시는 카라봉사대분들 ♥.♥  화이팅!
 
  
 
 마무리작업에 열을 내고 있는 카라봉사대와 애신봉사자분들.
 
 
다들 처음 해보시는 작업 이였을 텐데도, 모두들 기술자 처럼 비닐을 잘 쳐주셨어요.
 
 
바람 0.1m/s도 뚫고 들어가지 못하도록 이곳 저곳 꼼꼼하게 작업 중입니다. ^^

 
비닐 작업이 거의 완성된것 같아 마음이 뿌듯합니다!

 
비탈길 위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라 점프력이 좋아서 지붕 위에 올라가는 것 쯤은 아무것도 아닌가봐요.

 
가정집에서 자라다 버려졌을 170번방의 사모예드.
해맑은 미소로 데려가 달라고 말하는것 같네요.
 
이 아이의 가족이 되어주실분은 카라 사무실로 연락주세요.


 
특별히 효리님의 간식을 허락받은 운좋은 이 방 녀석들...ㅋ
 
 
돼강이와 안혜경님.
많은 팬분들이 이 순간만큼은 돼강이가 되고 싶을것 같아요.
안혜경님 품에서 편안하게 졸고 있는 돼강이입니다 ㅋ.ㅋ

 
이날 이효리님과 이상순님은 순심이를 닮은 아이들을 임시보호해주시기로 하셨어요.
애신의 아이들은 입양뿐아니라 임시보호도 절실 하답니다.
사랑스런 커플과 사랑스런 강아지들이에요. ^0^

 
오늘 너무 수고해주신 우리 멋진 카라봉사대 분들. 최고예요!!
장시간 버스 이동에 힘드셨죠?
무사히 사고 없이 봉사 마무리 되어서 넘 다행이구요.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의료 봉사대>
서정주 선생님 , 나재인 선생님 , 장봉환 선생님 , 유희진 실장님 , 김경식 선생님 , 오혜진 선생님 , 이하윤선생님 ,  소준경 선생님 , 최유진 선생님
  
<일반 봉사대>
백승혜님 , 김고은님 , 박소연님 , 조태연님 , 이소정님 , 조나래님 , 윤경화님 , 고정윤님 , 최수민님 ,
심경인님 , 정동은님 , 이미경님 , 윤원찬님 , 방경혜님 , 이정은님 , 김중재님 , 김유나님 , 박서현님 ,
한푸름님 , 임정식님 , 김가란님 , 조은영님 , 이동엽님 , 송민정님 , 김동신님 , 김근숙님 , 박지은님 ,
박선양님

이효리님, 이상순님, 안혜경님, 포토그래퍼 김태은님, 신승리님, 신혜원님
 
카라사무국 임순례 대표님 , 오순애 이사님 , 이원창 정책국장, 임미숙 사무국장, 박상희 팀장, 
서은이 팀장, 박연주 팀장, 문수현 간사, 주경미 간사, 이상미 간사, 이슬기 간사
 

다음 봉사 때 또 만나요~~^^
 

댓글 5

이상미 2012-10-25 10:52

봉사대여러분~ 정말 애 많이 쓰셨어요!!>.< 하필이면 전날 비가 와서 길이 많이 미끄럽고 냄새도 많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험한 길을 왔다 갔다 하시며 그 많은 견사들을 멋지게 변신시켜주셨어요~!!^^ 그리고 중성화와 아픈 아이들을 위해 애쓰신 수의사선생님들도 정말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멋지게 일을 마쳐주셨어요!! 또, 저희에게 맛난 과일을 넘치게 제공해주시고 식사 및 뒷정리까지 애써주신 오빠네과일가게 분들도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모든 분들의 봉사가


이미경 2012-10-24 16:54

봉사를 하면할수록 더욱더 봉사의 중요성이 와닿네요 두번째 봉사라고 나름 처음보다는 덜힘들더라구요..^^ 가식없이 인간을 대하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점심식사때 과일과 김치 너무너무 맛있게 잘먹었구요 봉사에 참여하신 모든분들 너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번 봉사때도 뵈어요


임미숙 2012-10-24 12:18

다들 수고 넘 많으셨어요. 멀어서 버스안에서 한참 시간 보내고, 또 도착하니 넘 넓어서 몇 바퀴 돌았더니 시간이 다 흘렀내요. 비닐막을 싹 쳐서 애신 아이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을것 같아 넘 다행이에요. 거긴 벌써 겨울이더라구요. 다들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만나요. ^0^ 오빠네 과일가게 분들도 식사준비에 뒷처리, 마지막 짐운반까지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김동신 2012-10-24 09:20

강아지 마을 이라는 표현이 딱 맞더라고요.. 비에 젖은 땅에 경사가 심해 많이들 넘어지셨는데..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과일 하고 김치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


전주미 2012-10-23 19:18

와~모두들 멋지십니다~짝짝짝!! 감사하구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이곳은 정말 강아지들의 마을이던데... 그리고 파란색 복장과 꼼꼼한 지도, 점심등등도 너무 멋져요! 카라의 착착~~더 발전하는 모습들 너무 좋으네여~ 그리고 오랜만에 뵙는 임순례감독님도 반갑구요..-영화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요~ 또 미모를 숨기려했던 여러분들도 다 발견했어요~^^ 커플의 봉사활동..쭉 밀고 나가야할 정책이 아닌가 하네요.. 하지만 솔로분들은 맘이 더 아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