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겸둥이 방울이에 적응기!!!^^

  • 정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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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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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48


겨우...10년을 함께한 골든 리트리버가 예고없이 갑자기 떠나버려서
다시는 입양같은거 생각하지도 않으리라,못 할 짓이다 그렇게 식구들이랑 다짐했는데여....
옥션에서 온 메일 한통속에 방울이 사진을 보는데 왜케 눈물이 나던지여..
식구들이랑 상의도 않하고,일단 입양신청서를 써버리고,
담날엔 카라에 들어와서 다시 입양신청서를 썼어여..
이 녀석 때문에 몇일을 인석 사진만 봤으니까여..
참 인연이란 게 희안하긴 한가바여..
그제서여,식구들에게 방울이 소개를 했습니다.
벌써 함께한지 일주일이나 지났네여.^^
 
가장 걱정인 부분이 방울이에 분리불안이런 거 였습니다,
전혀 겪어보지 못 한,..동물농장에서만 보던 얘기였거든여.
인터넷을 다 뒤져서,좋다는 것도 이것저것(장난감,동물전용 플라워 에센스 등) 사고
강아지 치료 음악이란 것도 다운 받아서,매일밤 들려주고 있어여.
일주일 지내다 보니,관심과 사랑만이 해답이지
그 어떤것도 도움이 크게 되지는 않는 듯 해여..
해 떠 있을땐 무지 붙어 있고,놀아주고 눈도 열심히 맞춰주고
해 떨어지면,안아주지는 않고 옆에만 있어줘여.
 
방울이는 엄청 피곤합니다.
밥도 간식도 안 뺏기려고 흡입???하구여..^^;
식구들에 행동 하나에도 일일이 신경쓰고,쫒아다니고
방문만 닫고 들어가도 문을 긁고,우니까여..
특히 저에게서는 떨어지려고 하질 않아여..
옆집 문 소리에도 짖고,다른 집 강쥐 짖는 소리에는 더 크게 짖어여.ㅋ
일케 작은 녀석이 목소리가 어찌나 우렁찬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밤에 우는 건 마니 조아졌어여.
배변은 정말이지 우째야하나여?ㅋㅋ
전혀 생각이 없는지, 제 눈을 바라보며 그 자리에 마구 싸버려여..ㅜㅜ
아직은 혼자 놔두고 외출은 못 하지만,차차 조아지리라 믿습니다!!!!!^^;;; 제발....ㅋ
 
대형견과 소형견에 차이도 있겠지만,
성격 자체가 참으로 다른 아이와 지내다 보니
잼나는 것도 있고,귀챦은 것도 있고,신경쓰이는 게 훨씬 많아여.
하지만,인석이 주는 기쁨 또한 크니까여.
 
어제는 주문한 이쁜 목줄이 도착했어여.
동물병원 인식표까 아닌,방울이란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당당히 가족이 있는....^^
어제 첨으로 외출을 했는데여.
집에 오니,온갖 종류에 나뭇잎들과 흙이 여기저기에.ㅋㅋ
산책 한번으로 흰털이 회색털이 됐답니다.
빗질을 하루에 두번씩 해도,돌아서면 시골아줌마 빠마??로 변해 있어여.ㅎㅎ
빗질하면 리트리버는 실크같은 직모에 윤기도 있는데,인석은 참.ㅎㅎㅎ
 
근데 우리 방울이 부정교합이 심한 듯 한데,...별 지장은 없겠져?
치석도 집에서 떼어줬어여.ㅎㅎ
스읍~이 한마디면 통제가 어느정도는 되는 듯 해여,,
양치도 너무 싫어하고,기본훈련도 잘 안 하려하고,,,ㅜㅜ
기다려만 이젠 조금,아주 조금 해여..^^
 
앞으로 차차 근황도 올릴께여.
더 좋은 소식으루여..
 
참,날도 궂은 날,방울이 데려다 주신 양팀장님!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리고,무거운 사료도 걍 가져가시게 두고..^^;
제가 방울이에 넋이 나가서 그날 참 지송했어여..^^;;;;;
글고,분당에 있다는 굿모닝펫동물병원에서도 오래 지냈다던데
잘 돌봐주셨나바여,..분리불안과 소심함 외엔 참 발랄하고 깨방정도 상당해여..^^;
모두모두 감사드려욤^^
 
 

댓글 3

최경숙 2012-05-14 16:51

방울이 입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울이가 좋은 가족을 만났으니 분리불안도 차차 좋아질거에요.


양정화 2012-05-07 09:53

소식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무엇보다 짖어서 파양의사를 많이 밝히시는데 모든 악조건 속에서도 계속해서 함께 해주시겠다고 하니 그것보다 더 좋은 소식이 어디있을까요???^^~ 늘 방울이와 윤희님 가족 응원할께요^^


서은이 2012-05-03 09:12

방울이도 엄마의 정성을 알고 빨리 내 가족이다..안심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