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꾸 입양후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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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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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꾸'가 미국 뉴욕에서 평생가족을 만났습니다👏


뿌꾸는 인천대공원에서 사람을 물었다고 오해받아 포획되었습니다. 소위 '들개'라고 불리며 인천대공원을 떠돌던 뿌꾸는 갓 태어난 새끼 7마리와 함께 지자체 보호소로 이송되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새끼들을 오동통하게 키운 뿌꾸였지만 온 가족이 홍역 양성이 검진되면서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홍역은 새끼들의 경우 치사율이 80%에 달하는 질병으로 너무나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나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무사히 건강을 되찾았고 뿌꾸의 강아지 7마리는 모두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치료 후 입양을 준비하기 위해 더봄센터로 입소한 뿌꾸는 조심스러운 성격에 사람에게 다가오지 않았고 낯선 사람 앞에서는 몸을 심하게 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꾸준한 사회화를 위한 교육을 이어왔고,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 뿌꾸는 어느새 더봄센터에서 제일가는 귀염둥이가 되었습니다. 다른 개들과 함께하는 산책 시간에는 제일 먼저 다가와 간식을 먹기도 하고 좋아하는 친구에게는 먼저 놀이를 청하기도 하는 발랄한 모습에 사람들을 웃음 짓게 했습니다.


여러 위험한 고비를 넘긴 뿌꾸의 남은 견생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해외 입양 준비를 위해 위탁기관에 입소해 입양준비를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무사히 출국해 뿌꾸를 사랑해 줄 평생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버려져 소위 들개로 오인받던 뿌꾸는 이제 한 가정의 소중한 반려견으로 남은 견생을 보내게 될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봄 가족들과 따뜻한 봄을 보낼 수 있게 된 뿌꾸의 입양을 축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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