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꽁빈이 입양해서 잘 키우다 독사에게 물려..

  • 김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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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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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0





7년 전인 2014년 꽁빈이가 입양한 당일 찍은 사진이에요





꽁빈이를 입양할 당시 하나 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있었어요

두리라는 강아지도 있었는데 폐결절로 무지개다리를 건너 외로울까봐 꽁빈이를 입양했던 겁니다

꽁빈이를 삼순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줬어요

하나도 결국 2019년 겨울에 17살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너 이젠 삼순이 혼자가 되었어요






삼순이는 명품이에요 ㅋㅋ






겨울에 찍은 사진이다 보니 털이 부~ 하네요






목도리를 했어요~ ^^;






집에서 전동바리깡과 가위로 잘라주었더니 털이 듬성듬성 하네요 흐~






1킬로 떨어져 있는 나진포천으로 매일 산책을 다니는데 한바퀴 돌고 집에 돌아오면 7길로 나옵니다

그런데 한달 전 쯤 밤에 나진포천으로 산책을 갔다가 독사에 물려 바로 안아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시엔 독사에게 물린줄 몰랐어요 길가 양 옆을 냄세맡고 다니다가 낑 소리도 없이 오른쪽 뒷다리를 

들며 절둑 거리길레 보니 발등에서 피가 나길래 그냥 깊이 긁힌줄만 알았어요

집에 와서 소독약 발라주고 간단히 치료 했는데 한시간도 안되서 다리가 점점 검게 변해서 점점 허벅지로 올라오고 있었어요


급하게 동물병원 야간 응급실을 검색해서 병원 가서 진단을 받으니 독사에 물린 증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응급 치료하고 선생님께서 항독소주사를 줘야하고 냉동혈청도 몇번 줘야 하는데 구하기 힘들기도 하고 

엄청 비싸다고 하네요 서울대 동물병원 같은 곳으로 가야 구할수 있을꺼라더군요


우선 입원시켜놓고 집에 돌아와서 엄청난 검색을 하다가 일산에 대학병원급 동물병원에서 항독소주사 맞았다는

블로그를 보고 병원에 전화 해서 항독소주사와 냉동혈청 주사가 있는지 물으니 바로 전날 재입고 되었다는 말에

입원한 병원에 다시 가서 퇴원시키고 바로 일산에 있는 병원으로 가서 입원 시킵니다

며칠을 입원시켜 집중치료 하고 호전된는 것을 확인하고 담당의사가 퇴원해도 된다고 해서 수납하고 데러왔어요


병원비 전체 300만원 정도 나왔네요 헉~ 그래도 살렸으니 기쁩니다





퇴원 후 매일 병원에 가서 드레싱을 해야 하는데 직접 해도 된다고 해서 몇주동안 매일 저희가 직접 드레싱을 해주었습니다

드레싱 해주고 난 후 마약방석에서 퍼질러 자고 있네요 흐흐


지금은 완전히 나아서 이전과 동일하게 뛰어다니고 합니다 너무나 놀라고 힘들었는데 다행이에요






삼순아 10살인데 아프지 말고 오랫동안 우리 함께 잘 살자~



댓글 1

한희진 2021-11-15 11:28

삼순이 큰일날 뻔 했네요, 독사에게 물리다니ㅠㅠ 많이 아팠을텐데 아픈 티도 내지 않는 게 기특하면서도 맘이 아파요. 하지만 다 나아서 지금은 잘 지낸다니 다행이에요^^ 꽁빈이 시절에도 한미모 하던 삼순이, 여전히 예쁘네요~ 사랑 듬뿍 받은 티도 나고요. 듬성듬성한 털도 삼순이의 미모를 숨길 수 없다는 거~~~~ ㅎㅎ 오랜만에 만난 꽁빈이, 너무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