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곰보금자리프로젝트와 동물권행동 카라는 강원도 화천군에 마지막으로 남은 사육곰 ‘주영이’를 구조했습니다.
구조 전에는 언제나 걱정이 앞서지만 다행히 주영이는 무탈하게 카라와 곰보금자리프로젝트의 보호시설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주영이는 이제 다양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사료를 건강 상태에 맞게 골고루 섭취하고 있습니다. 그간 고칼로리의 사료 위주로 섭취를 해온 터라 당분간 특별히 신경써서 영양 균형을 맞춰가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 홀로 갇혀 살아온 주영이는 공포와 불안을 심하게 느끼는 편입니다. 아직은 낯선 환경에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노력으로 주영이가 조금이나마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방사장으로 나가 흙을 밟고 연못에서 헤엄치며 맛있는 먹이를 찾아 돌과 나무를 헤치는 즐거움을 알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구조에 큰 후원을 해주신 후원자님과 수많은 시민분들의 지지로 주영이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구조된 주영이가 무사히 적응하고 이제 ‘사육곰’이 아닌 ‘곰’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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