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지난 10월, 카라 찾아가는 교육이 인천에 떴습니다!

  • 카라
  • |
  • 2013-10-28 16:17
  • |
  • 3118
☎ 따르릉~
지난 9월 인천 부평 구립도서관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시던 도서관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을 위한 동물보호교육을 카라에 의뢰하신 것이었어요!
우리 사회에 동물보호의식이나 동물보호교육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기에,
동물보호교육센터를 준비하고 있던 카라로서는 정말 반가운 요청이었습니다!
 
그래서 동물보호교육 강사워크숍을 수료하신 선생님들과 눈썹을 휘날리며 달려갔습니다^^
 
 
 


 
이번 수업은 10월 6일, 13일, 20일 이렇게 세 번의 일요일에 걸쳐서 총 3회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일회가 아닌, 연속성 있는 3회기로 편성해 주신 도서관 선생님들 정말 짱! ^^)
 
10월 6일 첫째 시간의 주제는 '동물에게 마음 열기'였습니다.
원래 수업은 초등학교 2~5학년 대상이었는데요. 
언니와 형을 따라 온 7살과 1학년 어린이도 함께  들었습니다! ㅎㅎ
18명이 4,5명씩 한 모둠을 이뤄 진행되었는데요. 
준비활동으로 진행한 인터뷰협동학습 시간에 서로 이름과 학년을 알게 되면서 보다 편안하고 친숙한 분위기에서 수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의사표현법을 통해 동물의 다양한 감정과 표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센터에서 개발한 보드게임 '멍냥게임'을 통해 동물들의 다양한 욕구를 즐거운 게임으로 알아보았습니다.
 
 
OX퀴즈를 진행할 때는 학생들이 너무 잘 맞춰서 강사분들이 놀래기도 했다지요!
학교에서 배우거나 어딘가에서 들어본 적이 있다면서 즐겁게 맞추고, 또 몰랐떤 내용은 어찌나 신기해하던지..^^
비교적 집중도 잘 하고, 활짝 웃어준 학생들 덕에 정말 조금 떠시던 강사 선생님들도 금방 마음이 풀어졌다는 후문이 있었답니다.
 
 
 
 


 
두번째 수업은 10월 13일에 '반려동물의 생태와 행동'을 주제로 열렸습니다.
 
반려동물 역할극을 진행했는데요, 강아지 고양이에 관한 네 가지 주제를 던져주고 역할극을 꾸며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이 없는 고양이, 강아지를 만났을 때 등의 상황에 맞추어 학생들이 보조강사 선생님들과 함께 상황극을 해 보았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의논 하고 연습했지만 막상 앞에 나와서 역할극을 할 때는 목소리가 조금 작아지기도 하고, 떨기도 했지만 동물들의 입장을 상상하면서 정말 잘 해주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센터의 보드게임 2탄! '짐승게임 으르릉'을 했는데요, 여러 야생동물과 동물원동물 등에 대해 알아둘 만한 이야기들을 게임 속에서 다룰 수 있어서 좋았고, 학생들도 정말 즐거워했습니다. 마지막 활동으로는 강아지 저금통만들기를 했습니다. 어려운 가위질은 보조강사님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열심히 만든 저금통들을 책상 앞에 놓아두고 동물에 대해 한번씩 생각해볼 수 있기를^^
 
 

10월 20일, 마지막 수업에서는 몇몇 동물을 주제로 하여 그들의 삶을 알아보고 동물포스터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문 밖에서 빼꼼히 들여다보면서 들어오고 싶어하던 학생들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3번째 수업이자 마지막 수업이라 그런지 아이들끼리도 친하고 벌써 몇 번 본 강사분들과는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도시 동물의 삶을 소개하며 길고양이 이슈, TNR정책, 유기동물 등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았고요,
동물원에 사는 여러 동물들의 삶을 통해서 '동물원'이라는 곳에 사는 동물들이 어떤 기분일지, 어떤 삶을 원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동물원에서 어떤 행동을 조심하고, 어떤 행동을 하면 동물들에게 도움이 될까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지막 활동으로는 동물사랑포스터 만들기를 해 보았습니다.
학생들이 그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느꼈던 점이나,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을 나만의 포스터로 제작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색색깔 색연필과 사인펜으로 저마다의 동물사랑 이야기를 멋지게 펼쳐주었습니다.
(아이들의 다채로운 그림 실력에 강사분들도 깜놀했다는 전설이..^^)
학생들이 자신이 그린 포스터에 대해서 설명을 해줄 때, 이번 교육을 통해서 이런 메시지들을 담아가는구나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교육은 도서관에서 특별히 '일회보다는 3회 정도 교육을 해 주세요'라고 요청해주셨기에, 카라로서는 더욱 뜻깊었습니다.
다른 모든 교육 역시 그러하지만, 단회보다는 연속성 있게 몇 차례 교육이 진행될 수 있어야 보다 넓은 스펙트럼을, 보다 깊게 다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기심을 초롱초롱한 눈빛에 가득 담고 교육을 함께 만들어 준 학생들과 부평구립도서관(청천도서관, 부개어린이 도서관)에 감사드립니다.^^
 
 
2013.10.6~20 인천 청천도서관 동물보호교육 스케치 영상


댓글 4

이슬기 2013-11-08 11:16

학생들 너무 이뻐요. 흐뭇!!


최미연 2013-11-07 10:40

tnr 정책에 대해서도 얘기되는 것이 신기!


최미연 2013-11-07 10:39

재밌어 보여요 ㅎㅎㅎㅎ 포스터 다들 멋지네요!!


김지희 2013-10-31 12:39

와^^ 반가운 일이였네요.. 우리 카라 쌤들 고생 하셨습니다..